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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변화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서울메트로폴리탄 도시ㆍ공간 트렌드 2024> 2편

  • 등록일2024-04-30
도시는 변화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서울메트로폴리탄 도시‧공간 트렌드 2024 2편

우리는 도시에 바란다. 더욱더 편리해지길, 더 안전해지길, 더 재미있어지길!
사람들의 요구에 도시는 어떻게 부응하고 있을까? 지난 1편에서
서울메트로폴리탄의 의미와 도시‧공간 트렌드 중 도시와 삶터에 대해 알아본 것에 이어
이번에는 놀터와 일터, 돌봄터와 관련된 키워드를 다뤄보고자 한다.

[놀터] Going for the charm공간의 매력이 상시 변화한다

팝업스토어 성지 성수동은 한 달 평균 3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연다. 명품 3대장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도 성수동에 쇼룸과 팝업스토어 등을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3~4일, 길게는 6개월 정도 여는 임시매장을 말한다. 기존 매장에서 만날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와 이벤트가 존재하고 기간이 한시적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독창적인 놀이공간으로 사랑받는다. 공간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정체성을 바꾸는, 이른바 카멜레존(Chamele-Zone)이다.

카멜레존(Chamele-Zone) 경동 1960 금성전파사

과거부터 존재하던 공간이 새로운 콘텐츠를 입고 변화하기도 한다. 폐공장, 근대가옥, 옛 목욕탕 등은 카페, 사진관 등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낡음에 힙을 더한 반전이다. 경동시장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경동시장 안에 폐관된 경동극장 시설을 재건축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이 오픈했다. 카페 입구에는 LG전자가 만든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들어섰다. 이들은 전통시장에 MZ세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터] Excellence for Worker직장인중심주의 업무공간이 부상한다

일상 속 특별함을 우리는 SNS를 통해 자랑한다. 여행, 미식, 취미 등 일상은 우리의 자랑이 된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요즘 SNS에서는 “식단 폼 미쳤다”, “회사에 밥 먹으러 온다” 등 구내식당 인증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이것을 우리는 OX(Office Experience) 스페이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직장이 오너 중심이 아닌 직장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직장인은 일터를 플렉스할 수 있어야 한다.

OX(Office Experience) 스페이스

과거에는 연봉이 직장 수준을 결정했다면, 요즘은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복리후생시설, 트렌디한 브랜드 카페와 식당 등을 선호한다. 경영자도 직원들이 회사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하고, 출퇴근길 시간의 여정이 고되지 않도록 배려한다. 오피스라는 단순 업무공간을 넘어 출근 전부터 퇴근 후까지 삶의 모든 여정을 포괄해 관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메트로폴리탄 도시‧공간 트렌드 2024> 연구 내 일터의 근무 환경 관련 이슈어 변화 분석을 살펴보면, 출퇴근 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위치를 중요시하며, 주변 ‘맛집’ 보유 여부, 건물 환경에 대한 요구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돌봄터] Nesting in our neighborhood도시의 돌봄 기능이 확대된다

돌봄터로서 도시의 기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과거 돌봄은 개인과 개인 사이, 또는 특정 복지시설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 전체가 서로를 배려한다. 또한 육체적 케어에서 마음 케어로 주 관심사가 이동하고 있다. 정서적 공간의 하나인 책방의 부활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역마다 책방지기 또는 지역사회의 취향을 반영하는 작은 책방 하나씩은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책을 읽고 사고, 다른 사람들과 모여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과거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케어시티(Care city) 서울 망원 래빗뮤지엄_에디강 작가 작품 ⓒ 서울시

거리도 힐링 공간이 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망원나들목과 잠실나들목을 미디어아트 전시장 ‘래빗뮤지엄(Rabbit Museum, 나들목 미술관)으로 꾸몄다. 스크린을 터치하면, “힘내세요”, “넌 괜찮을 거야” 등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소외된 공간은 돌봄의 공간으로 바뀌고 정서적 공간이 증가하면서, 케어시티(Care city)로서 도시의 온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방향과도 맞닿는 부분이다.

케어시티 관련 인식조사

도시와 공간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살아있는 한 계속 변화할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김홍주 연구위원은 “<서울메트로폴리탄 도시‧공간 트렌드 2024>에서 도출된 트렌드 키워드는 도시조성사업, 산업단지사업, 도시정비‧재생사업, 주택사업 등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는 사업이 계획‧실행되는 데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지주택연구원은 도시‧공간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도시는 어떤 변화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또 어떤 공간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까? 분명한 것은 그 변화는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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